2008.11.05 17:45

오바마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바라보며.

 오늘은 정말 미국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날인것 같습니다. 너무나 압도적인 차이로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유색 인종 출신의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지요.

 선거 결과가 거의 확정되고 나서, 비록 한 쪽은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이었지만, 두 후보 모두다 감동적인 연설을 들려 주었습니다. 인간적인 면에서는 메케인 후보도 참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바마 당선자의 당선 수락 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다양한 인종의 수 많은 인파들을 보니 자연스레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떠 올랐습니다. 암살되기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마지막으로 했던 연설인 "I've been to the mountaintop"중에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Like anybody, I would like to live a long life. Longevity has its place. But I'm not concerned about that now. I just want to do God's will. And He's allowed me to go up to the mountain. And I've looked over. And I've seen the Promised Land. I may not get there with you. But I want you to know tonight, that we, as a people, will get to the promised land!"
  (어느 누구나 그렇듯이 나도 오래 살고 싶습니다. 장수한다는 것은 참 바람직 한 일이지요. 그러나 나는 지금 그런 것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수가 없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뜻에 따르기를 원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 분은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나는 아래를 굽어보았지요. 그리고 약속의 땅을 보았습니다. 그 곳에 나는 여러 분들과 함께 도착하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밤, 나는 여러 분들이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그 약속의 땅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꼭 아시기를 바랍니다.)

   성서에 나오는 모세의 이야기를 떠오르게 하는 부분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로부터 인도해내었지만 그들과 함께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백성들을 이끌고 그 땅으로 들어가는 것은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 몫이 되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 말에 화답이라도 하듯, 오바마 당선자는 수락 연설중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The road ahead will be long. Our climb will be steep. We may not get there in one year or even in one term. But, America, I have never been more hopeful than I am tonight that we will get there.  I promise you - we as a people will get there."
  (앞으로 갈 길이 멀고 우리가 넘어야 할 언덕은 가파를 것입니다. 1년 안에 또는 첫 번째 임기 안에 그곳에 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나는 오늘 밤 우리가 그곳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어느 때보다 희망에 차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약속합니다 -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어 그곳에 도달할것입니다.)

  인종 차별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허물고자 했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모세처럼 그 날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지만, 오바마 상원의원이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됨으로, 오늘 그 약속의 땅으로 큰 한 걸음을 내딛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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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8 04:01

재미있는 미국 대선 후보들-유쾌한 저녁 만찬

오늘 미국 대선 후보들(맥케인과 오바마)의 유쾌한 미팅에 대한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과연 한국의 정치인들도 그런 여유가 있었는가 혹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 두 후보의 미팅은 어느 종교관련 모임이었습니다. 그 모임의 이름은 Al Smith Memorial Dinner인데요. New York에서 벌어지는 정치인들의 모임입니다. 원래 이 모임은 약 80년 전 민주당 출신의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못 되고 나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모임이며 현재는 Catholic 단체 자선 모금을 위해 열린다고 하네요.

재밌는것은 이 모임에서는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구분하지 않고 정치인들이 모이고 그리고 발표자는 단지 '재미있는 유머'만 말하게 되어 있어서 발표하는 사람들 사이에 누가 더 큰 웃음을 만드는지 경쟁한다고 하네요.

오바마와 멕케인도 이 룰에 맞추어서 발표를 하였고 초반 서로를 유머의 대상으로 깍아 내리기도 했지만 마지막에는 서로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멘트로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제가 느낀 것은 서로 말로 싸우고 하는 와중에도 감정적으로 상대에 직접적으로 얼굴 붉히지 않고 (우리 한국 분들은 얼굴 붉어지고->욕하고->주먹 날아 가지요.) 격렬한 토론을 하고 마지막에는 서로 존중하는 깨끗한 문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미국 문화에 대해 사대주의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리고 겉으로는 서로 깨끗한척 하면서 뒤로 호박씨 까는 미국인들의 특징을 알고 있긴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서로 주먹질하고 욕하는 것 보다는 깨끗한 정치 문화 인것 같습니다. 안 그런가요?

아래 링크를 가시면 관련 기사와 오디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오디오는 기사 큰 제목 밑에 링크되어 있습니다. 아주 아주 웃깁니다. :-)

http://www.voanews.com/english/2008-10-17-voa8.c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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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6 03:54

Oregon coast-Cannon Beach(캐넌 비치)

오늘은 Oregon Coast에 있는 유명한 해변가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Cannon Beach(캐넌 비치)라고 하는데요. 제가 사는 씨애틀에서는 자동차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사진의 왼쪽이 태평양이고요 사진 상으로 A지점부터 B지점까지 파란색 안내선을 따라 내려가면 씨애틀에서 오레곤 해변가에 도착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은 고속도로 101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 아름답다고 하지요.

저희 일행은 9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호텔로 직행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Woodburn Outlets에 가서 쇼핑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달리는 차에서 찍은 Woodburn Outles의 모습입니다. Oregon은 Sales Tax가 없어서 체감상으로 물가가 아주 싸게 느껴집니다. 저도 Tommy Hilfiger에서 After-shave balm($25)을 하나 사고 Columbia에서 체크무늬 셔츠($20)를 하나 샀지요.


한국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Banana Republic입니다. 조금 있음 Holloween이 다가오죠.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도 호박 준비했습니다. 잠시 감상하시지요.

아웃렛 쇼핑 후에는 Portland Downtown에서 태국 음식을 저녁으로 먹었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추천을 받아 찾아 간곳이 바로 Multnomah Falls에 찾아 갔습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이 폭포가 서북미 지역에서는 가장 큰 폭포라고 하더군요.


저 위에 다리중간에 김정일 장군처럼 손 들고 계신 분이 저와 친한 분이십니다. 사진 찍어 달라시기에. 제 사진기에 렌즈가 50mm 단 렌즈여서 멀리 찍히는 사람은 한계가 있네요. ^^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에는 원래 날씨가 맑게 되어 있었는데 역시 바닷가고 서북미 지역이다 보니 날씨가 확확 바뀌는 듯 하더군요. 덕분에 비는 조금 맞았습니다. 비 맞으면서 처음 방문한곳은 Ecola State Park인데요. 이곳에서 왼쪽으로 Cannon Beach와 오른쪽으로 Indian Beach를 볼 수 있는 View Point가 있습니다.


위 사진은 Ecola State Park에 들어가면 보실 수 있는 오래된 고목이고 뒷편에 바닷가가 보입니다.


위 그림의 아래쪽은 Crescent Beach라는 곳이고 위쪽에 Cannon Beach가 위치해 있습니다. 캐넌 비치에서 유명한 것은 바로 HayStack Rock인데요. 마치 벼 짚단을 쌓아 올린 듯한 모양이라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Source: http://www.cannon-beach.net/cbhaystack.html>

많은 사람들이 이 캐넌비치 주변의 숙소에서 머물면서 석양이 지는 HayStack을 바라보곤 한답니다.

저희 일행은 이렇게 해서 2박 3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안전하게 저희가 살고 있는 씨애틀로 돌아왔지요. 저희들 생각엔 Portland 다운타운이 씨애틀 다운타운 보다 더 특징있는 건물도 많고 볼거리도 있는 듯 합니다. 어찌 보면 Portland Downtown이 보다 생기가 넘친다고 할까요...Sales Tax가 없어서 그런가...비용이 덜 드니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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